[이슈] “내란공범에서 내란주범 등극”…한덕수 퇴진 긴급행동 집회 열려

[이슈] “내란공범에서 내란주범 등극”…한덕수 퇴진 긴급행동 집회 열려

폴리뉴스 2024-12-27 14:09:10 신고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건너편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이 개최한 '내란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6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건너편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이 개최한 '내란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6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보류하고 여야 합의를 요청하자 서울 도심에서는 반발 집회가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집회에 앞서 본인 SNS를 통해 한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 집회를 홍보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는 권한대행들에 대해 따박따박 탄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상행동 “한덕수, 내란동조 한 것”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이날 한 권한대행의 대국민담화 직후 긴급 제안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열린 '내란 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 주최 측 추산 2000명이 모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5시 50분쯤 본인 X계정을 통해 “〈〈긴급〉〉 ‘내란연장 헌법파괴 한덕수 퇴진 긴급행동’ 집회 적극 전파”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 집회를 홍보하기도 했다. 

비상행동은 한 권한대행의 임명 보류에 대해 “이는 명백한 거부권 행사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 절차를 파기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란 동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및 구속 촉구 문화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및 구속 촉구 문화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6 [사진=연합뉴스]

이날 집회 무대에 오른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내각의 정점이라는 권한대행인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 구성이 완전체가 되지 않는데 6명을 9명으로 채우지 못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라며 따졌다.

이어 “네 달 후에 (임기가 만료되는 헌법재판관이 퇴임한다면) 헌법재판관 구성원이 4명이 되는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 권한대행이 (다) 해 먹겠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최고위원은 “그래서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는 권한대행들에 대해서) 따박따박 탄핵할 것이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집회 무대에 오른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한국진보연대 대표)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직무를 부여받은 자가 (윤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다"며 "오늘부로 한덕수는 내란 공범에서 내란 주범으로 등극했다"고 질타했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참여연대 공동대표)도 "이보다 더 분명하게 본인이 비상계엄에 동조한 내란 공범이라고 밝힐 수가 있겠나"라면서 "윤석열 탄핵이라는 전국민적 바람을 정면으로 맞서는 가소로운 자"라고 비판했다.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한 권한대행의) 내란동조 혐의점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땅한 의무인 헌법재판관 임명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한덕수는 헌법보호자로서의 의무와 국정운영의 의무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응원봉을 들고 ‘내란공범 한덕수 즉각 퇴진하라’,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현장에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흘러나오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가사로 유명한 노래 '헌법 제1조'로 곡이 전환되자, 외침은 곧 함성으로 바뀌기도 했다. 

행진 대열은 오후 8시30분께 경복궁 앞에서 출발해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으로 향했다.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도 집회 열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대국민담화 발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대국민담화 발표를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앞선 오후 5시에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윤석열·김건희체포단, 청년촛불행동 등의 주최로 '내란공범 한덕수 즉각 체포! 즉각 탄핵! 긴급행동'이 열리기도 했다.

박대윤 국민주권당 홍보위원장은 "입이 얼어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여의도 국회, 광화문, 용산 대통령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삼청동 총리 공관까지 갈 곳이 많다. 경제도 힘들고 처벌할 사람도 많은데 한덕수까지 신경써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가 대국민 담화랍시고 나와 허울 좋은 여야 합의를 언급했다. 짧은 담화를 요약하자면 자기가 내란의 공범이라고 자백하는 꼴이다. 내란 공범에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준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을 보류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해 한 권한대행 탄핵안을 27일 본회의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