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2025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7일 회원사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69.3%가 내년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소 더 불안'이 53.3%, '훨씬 더 불안'이 16%로 나타났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은 28%, 더 안정될 것이란 응답은 2.7%에 그쳤다.
노사관계 불안의 주된 요인으로는 '정년연장 등 다양한 노조의 요구'가 59.6%로 가장 높았다.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관련 투쟁 증가'(18.3%), '노동계의 정치투쟁 증가'(10.6%)가 뒤를 이었다.
내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주요 쟁점으로는 '정년연장'(34.6%)과 '고용안정'(19.5%)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합활동 확대'(11.9%), '인력 충원'(10.1%), '근로시간 단축'(8.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바라는 2025년 주요 노동정책으로는 '근로시간 노사 선택권 확대 등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화'가 32.4%로 가장 많았다.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등 고용경직성 완화'(21.1%),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법 개정'(15.6%)이 뒤를 이었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최근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 노사관계 불안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제위기와 사회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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