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덕수 탄핵 '부결' 당론…정족수 과반 시 표결 불참

국민의힘, 한덕수 탄핵 '부결' 당론…정족수 과반 시 표결 불참

내외일보 2024-12-27 12:4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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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내외일보] 윤경 기자 = 국민의힘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부결'로 당론을 확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의결 정족수를 기존 국무위원과 같이 '과반 이상'으로 정할 경우 표결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 표결은) 부결로 당론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결정족수를 단순 과반수로 정할 경우 투표에 참여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그때는 투표에 불참하고 강력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대통령 기준대로 3분의 2 이상으로 의결 정족수가 정해진다면 "전원 참석해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표결에 돌입한다.

권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의 한 권한대행 탄핵 시도에 대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탄핵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 본인을 위한 탄핵"이라며 "현 정부에 대해 민심이 이반된 상태에서 하루빨리 대통령 선거를 치러서 대통령이 돼야만, 그 권한으로 자신의 범죄를 덮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두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날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한민국이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뢰를 외국인들에게 줬는데, 권한대행 탄핵소추로 인해 그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으면 대한민국 경제 대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말 나라와 민생과 국민을 위한다면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기를 바란다"며 "탄핵소추안 내용이 5가지인데 단 하나도 헌법이나 법률에 위반되는 게 없고 전부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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