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역에서 오목교역 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하남검단산행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 씨는 열차 이동 중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삽으로 여러 차례 내리쳤고, 이로 인해 ‘펑’ 소리와 함께 휴대전화가 폭발하며 연기가 났다.
휴대전화가 폭발하자 승객들이 A 씨를 제압해 열차 밖으로 끌어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폭발로 인해 열차 내부에 일부 흔적이 남았지만 다른 추가적인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사건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약 10분가량 지연됐으나 큰 운행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상황은 오전 10시 46분쯤 종료돼 정상적인 운행이 재개됐다.
방화는 불을 내거나 폭발로 인해 화재를 발생시키는 행위에 적용하는 법적 혐의다. A 씨의 경우 삽으로 휴대전화를 때려 폭발을 유발한 점이 화재 위험성을 초래한 것으로 간주돼 방화 혐의가 적용됐다.
업무 방해 혐의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혹은 개인의 정상적인 업무 진행을 고의적이거나 부주의로 방해했을 때 적용된다. 지하철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교통수단이다. A 씨 행동은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고 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해 서울교통공사의 업무에 지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경찰은 A 씨의 정신 상태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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