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7원 뛴 14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상승한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내내 상승 폭을 키우다가 10시 57분 1480원도 돌파했다. 연내 1500원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1480원대 중반 환율은 장 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 상승 등에 영향으로 코스피도 장 중 1% 넘게 내리면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44포인트(1.38%) 떨어진 2396.2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포인트(1.22%) 내린 667.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정치권이 또 한 번 흔들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권한대행이 탄핵당하면 경제 수장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안보·국민경제·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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