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얼굴 없는 쌀 천사' 올해도 600㎏ 기탁…17년째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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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얼굴 없는 쌀 천사' 올해도 600㎏ 기탁…17년째 선행

연합뉴스 2024-12-27 11:3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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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쌀 천사가 지난해 기부한 쌀과 편지 얼굴 없는 쌀 천사가 지난해 기부한 쌀과 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완주군 용진읍의 '얼굴 없는 쌀 천사'가 올해도 찾아왔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10㎏짜리 백미 60포대(총 600㎏)가 놓여있는 것을 출근하던 직원이 발견했다.

쌀 포대 위에는 '아직도 힘들고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춥고 힘든 우리 이웃과 동행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손 편지도 놓여있었다.

이 천사의 선행은 200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7년째 이어지게 됐다.

지금까지 기부한 쌀은 10㎏짜리 1천20포대, 총 1만200㎏에 달한다.

완주군은 천사의 뜻에 따라 이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용진읍을 넘어 완주군 전체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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