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금요일' 코스피 2400선마저 깨졌다… 코스닥도 670선 붕괴

'공포의 금요일' 코스피 2400선마저 깨졌다… 코스닥도 670선 붕괴

머니S 2024-12-27 11:2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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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다.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동시에 코스피가 장중 2300선으로 하락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명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다.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동시에 코스피가 장중 2300선으로 하락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명년 기자
코스피가 27일 장중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원/달러 환율 강세 등으로 239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도 670선을 내줬다.

이날(27일) 오전 11시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15포인트(1.36%) 하락한 2396.52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238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1억원, 1246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2300대에서 마감한다면 지난 9일(2360.58)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미 정책 불확실성 리스크, 미 증시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 가능성, 금리 동결 리스크가 부각돼 기댈 언덕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보수적 접근을 주문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97포인트(1.18%) 하락한 667.65를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1508억원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은 416억원, 기관은 99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에는 고환율 충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1.30원(0.77%) 오른 1480.5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나은행 고시 기준 현금으로 1달러를 바꾸기 위해선 1500.20원을 내야 한다.

장중 고가 기준 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주간 거래를 1464.8원에 마친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한때 1470원을 기록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보류하며 탄핵 국면 장기화가 불가피해지자 환율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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