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우수자 '식사 구역'… 음식으로 차별한 중국 학교 비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식사 구역을 따로 만들어 고급 도시락을 제공한 중학교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사진=사진=SCMP 갈무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식사 구역을 따로 만들어 고급 도시락을 제공한 중학교가 논란이 되자 해당 제도를 폐지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청두 청페이 중학교가 급식실에 '학업 우수생 식사 구역'을 따로 만들었다. 하지만 해당 제도에 대해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문과 함께 제도를 폐지했다고 전했다.

해당 중학교는 월별 시험에서 전체 성적 1등과 한 과목 1등, 학급에서 가장 발전된 성적을 보인 학생 등을 추려내 한 달에 한 번씩 고급 도시락과 소정의 선물을 제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학교에서부터 차별을 배우면 어떡하냐" "어떤 목적으로든 급을 나누는 건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행위"라며 분노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7일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학교 측은 "나쁜 영향을 가져온 사려 깊지 못한 결정이었다"며 "모든 학생의 복지를 공평하게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