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는 충북 청주∼세종∼대전을 운행하는 충청권 간선급행버스(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A4 노선이 새롭게 운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운행을 개시한 A4 노선은 청주 오송역∼산학연클러스터∼반곡동∼국책연구단지∼법원·검찰청·경찰청∼소담동∼세종시청∼보람동·대평동∼대평동∼세종터미널 지상∼대전 반석역을 왕복하는 자율주행 버스 노선이다.
BRT 전용 도로를 최고 시속 80㎞(시내 구간 50㎞)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됐다.
자율주행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만, 레벨3는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다.
운전석에 앉는 운전원은 평소 운행 시 운전대를 잡지 않지만, 급작스러운 차량 끼어듦이나 장애물 감지 등 비상 상황에는 운전대를 잡고 운전한다. 안전요원은 보조석에서 자율주행 시스템과 승객을 관리한다.
이 버스는 평일 왕복 4회 운행된다.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무료 운영한 뒤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요금은 1천400∼2천원이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대전시·충북도와 협력해 2022년 12월부터 충청권 자율주행 버스 A2와 A3 노선을 구축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오송역∼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22.4㎞) 운행 구간을 반석역까지(32.2㎞) 확대했다.
최민호 시장은 "신규 노선 운영으로 시민이 더 편리하게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광역형 대중교통 수단을 지속 확대해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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