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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가 최초로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OF는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남성은 포박된 채 어딘가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췌한 얼굴에 기진맥진한 모습이지만, 현재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이 사진은 북한 병사의 심각한 상태와 부상을 보여준다”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그를 의료 시설로 데려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 외에도 북한 병사를 포함한 포로와 방호 장비가 장착된 병력수송장갑차(APC), 러시아의 BTR-82 장갑차, 무기, 문서 등을 전리품으로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또다른 사진에는 혈흔이 보이는 군용 차량 내부와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듯한 병사들의 모습 등 전투 현장이 담겼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북한군은 추가 지시를 기다리라는 명령과 함께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북한에 발급한 ‘러시아 군사 카드’를 입수했다. 거기에는 러시아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성이 무작위로 기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크라이나 군은 북한 군인 시신에서 발견한 노트의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거기엔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대응하는 방법도 적혀 있었는데, “무인기를 발견하면 3인 1조로, 한 명이 미끼가 돼 유인하다가 나머지가 조준 사격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또 “작전의 최전선에 합류해 목숨을 바치겠다”,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 가까이 된다고 지난 23일 SNS를 통해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1100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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