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9만8733달러)보다 3.06% 내린 9만5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산타 랠리 효과에 힘입어 9만800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이날 새벽 한때 9만5214달러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00달러를 넘긴 이후 1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오면서 일주일째 9만 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지난 9월 예측했던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시장에선 연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 약정이 대규모 만료됨에 따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유동성 공급업체인 아벨로스 마케츠의 트레이딩 책임자 션 맥널티는 “시장 조성자들이 헤지 포지션을 청산하고, 비트코인 옵션 가격과 연관된 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어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8571달러(약 1억4455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4758만원)보다 약 2.05%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0.4%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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