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한·중·일 통화가치를 비교했을 때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를 원인으로 봐야한다”며 “오히려 마진 개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약 6~7분기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강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원화 약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수출 회복이나 성장보다는 마진이라는 키워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12월 들어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업종들이 대부분 마진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상향 조정된 업종들이라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인터넷·게임 등 소프트웨어 업종을 시작으로 유틸리티, 미디어 순으로 나타났다. 그는 “상위 업종 대부분 올해 국내 내부적으로도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마진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유지된 종목”이라며 “약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 원·달러 환율의 절대적인 레벨로 인한 비관론보다는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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