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플랫폼 결산] 라인사태부터 총수구속…‘내우외환’의 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024 플랫폼 결산] 라인사태부터 총수구속…‘내우외환’의 해

한스경제 2024-12-27 06:00:00 신고

3줄요약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본사에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라인야후 계열 한국법인 라인플러스 본사에서 직원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위기와 도전으로 점철된 한 해를 보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놓칠 위기에 처했고, 카카오는 창업자인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되는 등 사법리스크에 휩싸였다. 이러한 상황에도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는 올해 4월 일본에서 발생한 ‘라인야후 사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위협받았다. 이 사태는 지난해 11월 해커들의 공격으로 일본 라인야후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에서 비롯됐다.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내리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라인야후는 이에 대응해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에 시동을 걸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 중으로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며, 2026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지분을 50%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의 자회사다. 라인야후는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권역에서 2억명 이상의 월 이용자수를 자랑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자본 관계 재검토를 통해 1주라도 소프트뱅크에 지분을 넘어간다면 글로벌 주도권을 뺏길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 때문에 ‘일본이 네이버가 키운 라인 서비스의 경영권을 노린다’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네이버 로고(위), 카카오 로고(아래)./ 네이버·카카오 제공
네이버 로고(위), 카카오 로고(아래)./ 네이버·카카오 제공

한·일 양국의 외교 분쟁으로 치닫자, 사태를 더 키우지 않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국회 과방위에서 “단기적으로 매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소프트뱅크도 “당분간 자본관계 재검토를 단념한다”고 밝히며 사태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 이후 올해 6월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0.63달러에서 하루 만에 38.2% 하락해 12.75달러로 마감했으며, 현재까지 이를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웹툰엔터 주가는 13.42달러로, 공모가(21달러) 대비 36% 하락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불매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불매운동은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웹툰이 네이버웹툰 공모전을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퐁퐁남’은 연애경험이 많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과 결혼한 기혼남성을 뜻한다. 기혼남성의 자조적인 표현으로 보이지만, 여성들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성을 이용한다는 편견과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여성 혐오적 신조어다.

이 여파로 400만~450만명(9~10월 기준)의 수치를 보이던 네이버웹툰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399만6000명(10월 27일 기준)으로 400만명에서 하회한 수치를 보였다.

카카오는 올해 7월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 총수로서 그룹 차원의 시세조종을 직접 지시하고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는 7월 23일 카카오 최대 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는 7월 23일 카카오 최대 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쇄신 작업과 신사업 추진 등 각종 경영상 과제가 ‘시계제로’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카카오의 ‘돌파구’로 여겨졌던 AI 신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히 김 위원장은 구속 101일만인 10월 31일 보석 석방됐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보증금 3억원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카카오 주요 자회사의 사법리스크도 이어졌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쟁 택시 사업자의 영업비밀을 요구하고 부당하게 콜을 차단했다는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24억원의 과징금을 잠정 부과 받았다. 다만 과징금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이 줄면서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의 과징금은 151억원으로 삭감됐다.

또 다른 자회사 카카오페이도 중국 전자금융거래 업체 알리페이에 고객 신용정보를 고객의 동의 없이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2018년 4월부터 최근까지 매일 1회 542억건(누적 4045만명)의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넘겼다고 판단해 제재 절차에 나선 상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AI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 등 AI 기술의 상용화 방안을 공개했으며, 통합 검색 기능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한 ‘AI 브리핑'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1분기 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해 맞춤형 AI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지난 10월 생성형 AI ‘카나나’를 공개하면서 생성형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카나나’는 카카오톡의 AI 기반 안티 어뷰징 시스템 ‘페이크 시그널’과 선물 추천,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톡과 결합한 AI 커머스 MD 기능도 내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