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밝히는 동시에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반 다이크가 앞으로 4년 동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역사에 남을 수비수다. 그는 흐로닝언, 셀틱, 사우샘프턴을 거쳐 지난 2017-18시즌 도중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반 다이크는 입단 직후 곧바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으며 활약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2019년에 발롱도르 2위, FIFA 올해의 선수 2위에 오를 정도로 활약상이 대단했다.
그런데 반 다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계약이 내년 여름 끝난다. 리버풀이 그를 잡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뚜렷한 소식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반 다이크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페인 ‘엘 치링기토’의 기자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기자는 반 다이크에게 리버풀을 떠날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반 다이크는 “정말 직접적인 질문이다. 영국에서는 나에게 그렇게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음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그럼에도 기자가 “레알 마드리드에는 수비수가 필요하다.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은 부상을 당했다.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반 다이크는 “모르겠다. 내 주된 초점은 맨시티전이다”이라고 답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구단을 사랑한다. 구단도 날 사랑한다”라며 “나는 팬들을 사랑하고, 팬들도 날 사랑한다. 이는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좋은 토대다”라고 설명했다.
33세의 나이에도 반 다이크는 기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적어도 최고 수준에서 3, 4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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