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했던 리 헨드리가 폴 포그바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헨드리는 포그바의 엘리트 축구 재진입이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5년엔 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트로피를 들기도 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8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NADO italia(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는 포그바의 신체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을 발견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징계는 무려 4년 출전 정지였다. 포그바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전이 있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결국 포그바의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그는 “난 내 스포츠와 경기를 사랑한다. 절대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나는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보충제를 복용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전문가가 말했더라도 세 번 확인하지 않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맞춰 새로운 팀을 찾는 게 목표다. 다만 소문만 무성하다.
최근 포그바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포그바는 최근 보도에도 불구하고 맨시티 훈련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라며 “맨시티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알렸다.
과거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던 헨드리가 포그바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포그바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의 재능 이면에는 단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처한 경기장 밖의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포그바는 자신의 일에 대해 매우 솔직하다. 그가 맨유에 있을 때 나는 그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느꼈다. 솔직히 말해서 어떤 명문 팀도 그 근처에는 갈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헨드리는 PL 팀이 포그바를 영입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는 “누군가는 포그바를 영입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PL 어떤 팀도 그를 영입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가 가진 생각과 상관없이 함께 오는 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많은 팀이 선수와 계약하기 전, 선수의 성격과 구단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파괴적인 성격을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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