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벤 데이비스가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선발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2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토트넘홋스퍼와 노팅엄포레스트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11위, 노팅엄은 승점 31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최근 토트넘과 노팅엄 분위기는 상반돼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강등권인 사우샘프턴에만 승리했으며, 풀럼과는 비겼다. 본머스, 첼시, 리버풀 등 상위권에 있는 팀들에는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반면 노팅엄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로 순항 중이며,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결정적인 요인은 수비진 줄부상이다.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주전 센터백과 골키퍼를 모두 잃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2월 초에 치른 첼시전에서 무리하게 로메로와 판더펜을 복귀시켰는데,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다시 전력에서 이탈해 올해 안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약 2주 동안 토트넘은 잇몸으로 버텨나갔다. 후보 자원인 데이비스까지 다쳐 센터백으로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18세 유망주 아치 그레이를 배치해야 했다. 그레이는 센터백보다는 중앙 미드필더 혹은 라이트백을 더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물론 기본적인 축구 지능이 뛰어나 센터백도 곧잘 뛰고는 있지만 몸에 맞는 옷이라 하기는 힘들다.
센터백 곤궁인 토트넘에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데이비스가 훈련에 복귀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노팅엄과 경기 전 1군 훈련에 참여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로메로와 판더펜으로 홍역을 치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를 온전한 몸 상태로 만드는 걸 우선순위로 뒀다. 노팅엄과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박싱데이까지 훈련 세션이 두 번밖에 남지 않았기에 데이비스를 울버햄턴원더러스와 주말 경기를 위해 아껴둘 요량”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를 훈련에 복귀시켜 가용한 상태로 만드는 게 계획”이라고는 했지만 노팅엄전까지는 데이비스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 매체에서도 데이비스를 예상 선발 명단에 넣지 않았다. 런던 지역지 ‘더 스탠다드’와 ‘풋볼 런던’ 모두 데이비스 대신 드라구신과 그레이가 센터백 조합을 이룰 걸로 내다봤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