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과 랜 케이블(UTP) 수출 증가가 이번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10기가급(CAT.6) 랜 케이블은 북미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확대로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에는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전력공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 공급된 케이블은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핵심 지역의 인프라 조성에 사용된다. 같은 달 베트남전력공사에 약 2000㎞의 가공선을 공급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은 정부 주도하에 대대적인 전력망 확충 및 도시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50년까지 현재 100GW 수준의 전력 설비를 500G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유럽과 북미 등으로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덴마크에 4000만 달러(약 583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전선과의 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통신사업도 성장세다. 랜(UTP)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 덕분에 대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미국향 고난연 제품인 CMP 케이블의 매출 비중도 2020년 13%에서 2024년 32%로 확대됐다.
LS에코에너지는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LS전선과 협력해 유럽·아시아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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