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 번에 모든 걸 걸었다, 이후 폭삭 망해버린 ‘왕년의 천재’… 고통에 시달리다 31세에 은퇴 고려하는 움티티

월드컵 한 번에 모든 걸 걸었다, 이후 폭삭 망해버린 ‘왕년의 천재’… 고통에 시달리다 31세에 은퇴 고려하는 움티티

풋볼리스트 2024-12-26 17:25:07 신고

3줄요약
사뮈엘 움티티(릴). 릴 홈페이지 캡처
사뮈엘 움티티(릴). 릴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지만, 그 후유증으로 선수경력이 통째로 뒤엉켜버린 사뮈엘 움티티가 31세 젊은 나이에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움티티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으며 마음이 정리된다면 곧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잦은 부상이다.

움티티는 한때 세계 최고를 바라볼 정도로 촉망받는 수비수였다. 왼발잡이라는 큰 장점을 타고난 데다 힘, 스피드, 점프력, 공 다루는 기술 등 현대 센터백에게 필요한 능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었다. 프랑스 강호 올랭피크리옹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다 23세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시즌 동안 준수한 활약을 한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주전으로서 우승에 일조했다. 수비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4강 벨기에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어 우승 주역이 됐다.

하지만 전성기는 월드컵까지였다. 월드컵을 위해 당시만 해도 뛸만했던 수준의 부상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만 받으며 버텼던 것이 문제였다. 움티티는 2018-2019시즌부터 시즌을 절반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잦은 선수가 됐다. 이를 통해 기량은 하락했고, 대체 선수가 영입됐다. 2021-2022시즌은 별 부상이 없을 때도 뛰지 못했다. 당시 연봉절감이 절실했던 바르셀로나는 장기계약이 남아 있는 움티티를 처리하기 어려워지자 계약기간을 늘리는 대신 연봉을 줄이는 ‘가늘고 긴 계약’을 통해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력 외 선수인데 오히려 계약기간이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무엘 움티티(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레체로 임대된 움티티는 2022-2023시즌 비교적 건강하게 뛰면서 경기력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이를 눈여겨 본 모국의 릴이 움티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기대를 걸었다. 그런데 움티티의 몸 상태는 전보다 더욱 나빠졌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번 시즌까지 제대로 뛴 적이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적인 센터백 재능이었던 움티티는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못한 게 화근이 되어 결국 이른 은퇴를 앞두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릴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