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정일우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4회에서는 배우 이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큰 사고 당했던 이민호
이날 유재석은 "이민호로 막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신인 시절 뜻하지 않은 공백기가 생겼다고 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민호는 "EBS의 '비밀의 교정'이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원도 뉴스에 났었다. 사망 사고였다. 가해자 차량 탑승하신 분들은 다 사망하신 큰 사고였다"라며 "병원에서 누워만 있는 채로 거의 1년 정도 병원 생활을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정일우 씨하고 여행을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다고. 예전에 일우 씨가 이야기를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일우도 크게 다쳤다"라고 전했다.
친구의 성공, 100% 축하해주지 못해
그러면서 "딱 스무살 때였는데 막 성인이 돼서 여러 가지 꿈을 꾸고 뭔가 펼치고 싶은 욕망이 있던 나이다. 모든 것들이 의도치 않게 스톱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게 생각밖에 없었다. 부정도 했다가 분노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가 그랬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먼저 퇴원한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유재석은 "친구가 잘되니까 기분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나는 뭐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그런 감정이 드는 제 자신이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래서 응원하지만 이게 100%가 아니었다.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나도 빨리 사회에서 저렇게 인정받고 알리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공존한다는 게 '그냥 있는 힘껏 친구를 축하해 줄 수 없는 건가'라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민호는 2006년 정일우와 여행을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허벅지와 발목뼈 등이 부러져 다리에 교정용 철심을 받는 대수술을 받았다. 정일우는 4개월 반, 이민호는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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