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미 순매도에 2420선 후퇴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로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0.85(0.44%) 내린 2429.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0(0.37%) 오른 2449.52로 강세 출발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면서 정치 갈등이 부각되자 낙폭이 커졌다.

개인이 2497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이 1218억원, 외국인이 17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47% 내린 반면 SK하이닉스는 0.95% 올랐다.

기아(2.29%), 현대차(0.46%) 등이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KB금융, NAVER, 신한지주, POSCO홀딩스 등이 1%대 약세였다.

조선주는 인도와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였다.

HD현대중공업(9.56%), HD한국조선해양(4.20%)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화오션(4.86%), 삼성중공업(2.11%)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2.12%), 금속(1.79%), 섬유·의류(0.25%)를 제외하고 정보기술(IT)서비스(-1.27%), 통신(-1.03%), 보험(-0.94%), 의료·정밀(-1.74%) 등 대다수가 내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47(0.66%) 내린 675.6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4.10(0.60%) 오른 684.21로 강세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16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1354억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1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68%), 에코프로(-4.55%), 리노공업(-2.55%), 레인보우로보틱스(-1.37%) 등 시총 상위 다수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