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충남아산FC는 2024시즌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2025시즌은 어떨까.
2024년은 충남아산이 잊을 수 없는 해였다. 개막 전 충남아산의 선전을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직전 시즌 충남아산은 10위에 머물렀고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박동혁 감독도 떠났다. 박동혁 감독의 후임으로 김현석 감독이 왔는데 김현석 감독은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했다.
충남아산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일으켰다. 충남아산은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빌드업을 선보였다.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다.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전술이 자리 잡기 시작했고 순위를 끌어 올렸다. FC안양과 우승 경쟁을 할 정도였다.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충남아산은 대구FC를 만났다. K리그1 팀을 상대로도 충남아산은 저력을 발휘했다.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승격의 꿈은 좌절됐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충남아산의 이름을 널리 알린 시즌이었다.
2024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기 때문에 2025시즌에 많은 기대가 됐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김현석 감독이 떠난 것. 김현석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으며 충남아산과 작별했다. 2024시즌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감독이었기 때문에 충남아산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다행인 건 배성재 수석코치가 사령탑으로 오른 것이다. 배성재 수석코치는 김현석 감독을 보좌하며 충남아산의 전술을 완성한 장본인이다. 경기 중에도 직접 전술적인 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충남아산의 세부 전술을 담당했다. 그래서 2025시즌에도 어느 정도 색깔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현석 감독만큼 큰 이탈이 또 있다. 충남아산의 핵심은 주닝요였다. 주닝요는 뛰어난 돌파와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주닝요는 리그에서 12골 8도움을 기록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렸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를 상대로 경쟁력을 증명했고 K리그1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주닝요는 포항 스틸러스 이적이 유력하다. 충남아산과 포항은 현재 주닝요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충남아산은 주닝요를 보내는 대신 최현웅, 김정현,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충남아산은 주닝요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주닝요의 공백을 외국인 자원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주닝요뿐만 아니라 호세도 나간다. 그래도 데니손은 함께간다. 충남아산은 주닝요, 호세 자리에 새로운 외국인을 데려올 계획이다. K리그 경험이 없는 뉴페이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인 선수도 품어 외국인 자원을 4명으로 늘릴 생각이다.
충남아산은 수비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학민, 김주성과 동행을 이어가지만 강준혁, 이은범, 황기욱이 떠난다. 강준혁은 K리그1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은범과 황기욱은 군복무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주전 5백 중 3명이나 이탈하는 만큼 수비 조합을 새로 꾸려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보다는 기존 자원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충남아산에는 장준영, 박병현, 배수용, 최희원, 김수안 등이 있다. 2024시즌과 달리 4백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충남아산은 2024시즌을 앞두고도 4백을 준비했다. 당시 전술을 다시 살려 새로운 판을 짜는 것도 대안일 될 수 있다.
2024시즌 충남아산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2025시즌 충남아산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전지훈련을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아산은 1월에 태국 치앙마이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2월에 제주도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갖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