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이 키오스크를 통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키오스크는 월 138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발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식당·카페·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업체의 93.8%는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7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부담 감소 응답이 11.1%로 뒤를 이었다.
인건비가 절감된다고 답한 294개사는 키오스크 도입이 평균 종업원 1.2명 감소, 월 인건비 약 138만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소상공인 중 61.4%는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업체는 9.7%였다.
본사의 지시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답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108개였다. 이들 중 96.3%는 본사 도움 없이 오롯이 가맹점이 설치 비용을 부담했다.
키오스크 평균 구입 비용은 스탠드형이 대당 약 356만원, 테이블형은 약 133만원이었다. 월 평균 대여비용의 경우 스탠드형 10만원, 테이블형 19만원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중 79.9%는 스탠드형, 20.6%는 테이블형을 사용했다. 업체당 사용 기기 수는 평균 스탠드형 1.2대, 테이블형 11.8대로 집계됐다.
응답 업체의 29.6%(119개사)는 키오스크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애로사항은 주문 오류 등 기술 문제(46.2%),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37.8%),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활용 곤란(31.9%), 고객이 비대면 주문 방식에 불만 제기(30.3%) 등 이었다.
응답 업체의 91.3%는 키오스크 도입 시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못했다. 그 이유로 66.2%가 정부 지원의 존재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격 요건 미충족도 16.1%, 까다로운 신청 절차도 10.1%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관련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키오스크 활용 교육(34.6%), 고객 대상 키오스크 이용방법 안내(26.6%), 키오스크 유지 보수 지원 및 에프터서비스 창구 확대(24.4%), 키오스크 수수료 규제(14.4%) 등이 꼽혔다. 조사 기업의 64.2%는 키오스크 추가 및 교체 시 비용 보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내년 1월 28일부터 상시 100명 미만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자는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 시 장애인·고령층 등이 사용하기 편리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의무화된다. 그러나 85.6%의 기업이 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시 필요한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49.8%가 영세 사업자 도입 면제를 꼽았다. 35.6%는 보조금 확대를 필요로 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키오스크가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기술 문제와 비용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 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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