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측은 노조가 농성을 벌인 서울경기북부 건설지부 소속 문모씨와 경기도 건설지부 소속 김모씨와 공모하거나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 2일부터 약 한 달간 여의도 국회 인근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을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건설노조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노조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공 농성을 통해 노사가 상생 협약도 진행한 가운데 오늘 경찰의 압수수색은 노조 투쟁을 불법화하려는 목적”이라며 “경찰이 할 일은 내란 혐의로 탄핵된 윤석열과 내란 동조자들을 체포·처벌하는 일이다.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해야 할 일을 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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