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성수 예결특위원장, 고교학점제 성공적 안착·활성화 방안 모색 [2024 정책토론대축제]

경기도의회 김성수 예결특위원장, 고교학점제 성공적 안착·활성화 방안 모색 [2024 정책토론대축제]

경기일보 2024-12-26 15:54: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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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성수 경기도의원(하남2)이 좌장을 맡은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활성화 방안 모색'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26일 오후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김성수 경기도의원(하남2)이 좌장을 맡은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활성화 방안 모색'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자 교육기획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성수 의원(국민의힘·하남2)이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섰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26일 오후 2시 하남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하나로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했다.

 

김성수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김주아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주주자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장학관, 최상익 하남시 신장고등학교 교장, 박혜원 경기대 입학사정관, 박은미 하남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 박미정 하남시 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 고등부 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현장에는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선희 의원(국민의힘·용인7),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도훈 의원(국민의힘·비례),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최병선(국민의힘·의정부3)이상원 의원(국민의힘·고양7), 이현재 하남시장 등 내빈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이 공통과목을 이수한 뒤 자신의 진로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이수 기준을 충족한 과목에 대한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는 2017년 처음 논의를 시작해 내년이면 전면도입을 앞두고 있다.

 

김주아 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속에 미래교육은 개개인에게 맞춘 유연하고 주체성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교육은 표준화된 교육이 아닌 개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김 연구위원은 고교학점제에서 지향하는 학습자의 상을 ‘자기주도적 학습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학습자’, ‘더불어 살며 소통하는 학습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교육이 학교 안에서의 교육과정에 주력했다면,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에는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인근 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한 과목으로 수강하거나 인근 대학, 온라인 등을 통해 지역을 연결하는 교육과정의 다변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대입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연구위원은 “2019년부터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인해 수도권의 수능 위주 평가 비율이 높아졌고, 점수 위주의 정량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교학점제는 대입제도가 함께 가지 않으면 안착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의 시험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을 평가하는 성취평가가 발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대학의 선발 역량이 갖춰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대입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주주자 도교육청 장학관은 “고교학점제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 진로에 따른 학습 선택권 확대, 교사 역량 개발, 교육공동체의 공감을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학습과 학교 교육에 대한 관점도 중요한 만큼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협력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최상익 신장고 교장은 “학교에서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학교내 교육과정만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며 “공유학교와 같이 교육청, 지자체 및 대학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의 활성화가 절실하며,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대입제도 및 수능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은미 회장은 “다양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제도인 만큼 아이들을 위해 논의의 장이 계속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미정 회장은 “하남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아이들이 많은 지역이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음에도 교육지원청이 분리돼 있지 않다. 분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박혜원 입학사정관은 고교학점제가 학생맞춤형교육, 전인적 성장 촉진, 대입 평가의 다양성, 자율성과 책임감 강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도 “공통과목이나 일반 선택과목의 이수단위가 줄면서 학력 저하가 올 수 있고, 일부 인기 과목에 학생들이 몰리는 과목 선택의 불균형, 대입 준비의 부담 증가 등이 우려된다”며 “지속적인 개선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수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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