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뤼튼 “쉽고 재밌는 AI 경험을 설계한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인터뷰] 뤼튼 “쉽고 재밌는 AI 경험을 설계한다”

경향게임스 2024-12-26 15:45:20 신고

3줄요약

머리를 깎지 않고 버티는 장발의 청소년이 있다. 아빠가 강제로 어깨를 부여잡고 이발기를 들이대자, 아들이 비명을 지른다.

“으아아악! 살려주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엄마...엄마..어디 있어!” 

여느 가정집의 풍경 같지만, 생성 AI 서비스 ‘뤼튼’의 ‘10대 아들 머리를 깎자’ 캐릭터챗의 화면이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이 진행한 광고 방송 중 나왔다. 캐릭터는 결국 붙잡혀 머리를 잡히자 오열했고 실감 나는 캐릭터 반응에 시청자들은 “올해 웃은 것 중에 제일 크게 웃었다. 원본으로 꼭 봐야 한다”, “광고인데 근래에 제일 많이 웃었다”며 호평했다. 

(사진= 침착맨 유튜브. '인공지능 줘패서 기강 잡기 (vs 뤼튼)' 中 캡쳐)  (사진= 침착맨 유튜브. '인공지능 줘패서 기강 잡기 (vs 뤼튼)' 中 캡쳐) 

뤼튼은 캐릭터챗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 중인 업체다. ‘캐릭터챗’은 유저가 원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를 AI에 적용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창조하고 세계관을 설계할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 청년 세대의 AI 챗봇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캐릭터챗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AI 챗봇 인지도 및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챗봇 이용층은 20대 26.0%, 30대 26.5%로, 2030 젊은 세대가 전체 이용률 13.4%의 두 배의 이용률을 보인다. 

업체는 ‘캐릭터챗’ 외에도 생산성 도구, AI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초 어플 출시 후 1년 반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초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뤼튼은 쉽고 재미있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성장 원인으로 본다. 

다음은 제성원 뤼튼 콘텐츠 파트장과의 일문일답.

 

▲제성원 뤼튼 콘텐츠 파트장 ▲제성원 뤼튼 콘텐츠 파트장

Q. 회사는 올해 10월 유료화 전환 후 구글 앱 매출 14위, MAU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빠른 성장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A. 국내 사용자에게 쉽고 재미있게 AI를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전 국민이 AI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대부분이 해외 서비스고 사용법도 어렵다. 게다가 유료로 결제하지 않으면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서비스들이다. 뤼튼은 국내 사용자가 유료로 결제하지 않아도 AI를 쉽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에 집중해 왔는데 이 부분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Q. 캐릭터챗 서비스, 그중에서도 시뮬레이션 모드가 인기다. 유저들이 이 서비스에 빠지는 이유는? 또, 캐릭터 챗이 지닌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사용자가 참여함으로써 이야기가 전개되는 새로운 소비 유형의 콘텐츠라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소비되는 웹소설, 웹툰, 영화, 드라마 등과의 차이가 있다. 캐릭터챗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고, 원한다면 평생 끝나지 않는 엔딩도 가능하다.

시뮬레이션류 캐릭터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 또한, 창작자들이 설정한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등장인물과 각종 이스터에그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대로 찾아 나가는 몰입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유저들은 뤼튼의 어떤 서비스를 가장 선호하는가

A. 자동완성, 캐릭터, 나만의 AI 등 다양한 서비스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서비스는 AI 캐릭터 챗이다. 누구나 쉽게 캐릭터를 제작하고, 다른 유저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캐릭터 챗에서는 단순히 캐릭터와의 대화를 넘어, TRPG와 같은 형태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생성 AI 서비스들이 생산성 측면에 집중됐다면, 우리 생성 AI는 캐릭터 서비스를 필두로 유저의 일상에 스며 들어간다.

 

Q. 유저 커스텀 캐릭터챗이 가진 장점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A. 창작 진입 장벽이 웹툰, 영상보다 훨씬 낮다. 마음속에 품은 아이디어와 세계관만 있다면, 간단한 프롬프트 작성만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캐릭터와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Q. 올해 일본 진출 성과는 어땠나

A.  올해 3월에 도쿄에서 뤼튼 미디어데이 2024를 개최해 ‘모두의 AI’ 비전과 일본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도가 실시한 해외기업유치촉진사업 중 한국 기업으로써는 최초로 선발돼 사업 비용을 지원받았다.

일본 교육계와도 협력 중이다. 미야자키대학 교육학부부속중학교, 도쿄 가쿠게이대학과 생성 AI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했다. 

일본에서 콘슈머 생성 AI 서비스를 런칭해 저번달 기준 MAU 45만 명을 달성했고 생성 AI 분야 선도 기업으로써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콘슈머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100만 MAU를 달성하여 일본에서 생성 AI 분야 No.1이 되는 게 목표다.

 

Q.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준비 중인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 목표는 무엇인지. 다른 업체와 구분되는 뤼튼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A. 우리는 과거나, 미래나 아시아 모든 유저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업무와 일상을 넘어서 유저의 삶 전반에 혁신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한국 및 현지 시장에 맞는 현지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해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져가려고 한다. 내년에도 다양한 생산성 서비스들과 기존 나만의 AI 및 캐릭터 서비스 고도화할 계획이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