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궁-Ⅱ' 사우디아라비아 수출(SA-MSAM)과 관련해 총 9468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천궁-Ⅱ 체계 종합 및 미사일 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해 11월 사우디와 4조2298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지 1년여 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IG넥스원과 지난 24일 SA-MSAM 사업의 발사대 분야 양산(6284억원), 탄 내 구성품 및 발사관 생산(3184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공시했다.
2개 계약은 총 9468억원 규모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연간 매출의 10.1%에 해당한다. 발사대는 오는 2034년 3월까지, 탄 구성품과 발사관은 2031년 4월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대공 중거리 유도 미사일인 천궁-Ⅱ는 사격 통제소와 발사대 차량 3대, 다기능 레이더(MFR) 등으로 구성되며 사우디엔 총 10개 포대가 공급된다. 사격 통제소와 미사일 등의 생산은 계약 주체인 LIG넥스원이 맡는다. 이밖에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MFR은 한화시스템이 제작한다.
한편 천궁-Ⅱ는 2022년 첫 수출이 성사된 이래 매년 '조 단위'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5974억원 규모 계약을 시작으로 2023년 사우디 수출(4조2298억원 규모), 올해 9월 이라크 수출(3조7135억원 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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