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에서 청년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최고경영자(CEO) 118명이 속속 터를 잡고 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년 CEO 38명이 이날 홍성군 홍북읍 단비내린딸기 체험농장에서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합동 창업식을 열었다.
단비내린딸기 체험농장 김단비 대표는 서울에서 학교를 나와 직장을 다니다 2021년부터 딸기 재배를 준비했으며, 지난해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스마트팜 교육을 받고 홍성에 3천960㎡ 규모의 농지 구입까지 마쳤다.
김 대표의 농장은 2천310㎡의 재배시설과 660㎡의 체험객 여유공간을 갖췄다.
도는 김 대표처럼 농지를 확보해 0.3㏊ 규모의 스마트팜을 신축하는 18∼44세 청년농에게 4억5천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 10명, 지난해 17명의 청년 스마트팜 CEO를 탄생시켰다.
예비 창업 청년농 87명이 이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다른 지원 사업으로도 지난해까지 청년농 53명이 스마트팜을 창업했다.
스마트팜 교육·훈련을 마치고, 창업 또는 임대 경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농은 1천900여명에 이른다.
충남도는 민선 8기 내 836만3천636㎡의 스마트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2.5%인 187만7천686㎡ 조성을 마쳤다.
이날 합동 창업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농정의 큰 방향은 '청년들이 찾는 농업·농촌'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최소 연봉 5천만원 이상 올릴 수 있는 '돈 되는 농업'을 만들어야 농업·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스마트팜은 647농가 314만9천㎡이다. 재배 품목은 토마토 38.7%, 딸기 30%, 오이 7.9%, 멜론·수박 7.9% 등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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