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이어 전세까지 꺾였다…대출규제에 맥 못 추는 아파트값

매매 이어 전세까지 꺾였다…대출규제에 맥 못 추는 아파트값

한국금융신문 2024-12-26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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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4주(12.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매매에 이어 전세 가격에서도 상승을 멈추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낙폭이 커지는 지역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12월 4주(12.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0%→-0.02%)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6%→-0.05%), 세종(-0.05%→-0.04%), 8개도(-0.04%→-0.04%)) 시도별로는 울산(0.00%)은 보합, 대구(-0.11%), 인천(-0.10%), 전북(-0.08%), 제주(-0.06%), 경남(-0.06%), 전남(-0.06%), 부산(-0.05%), 충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를 유지했다.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되나,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하고 있다.

용산구(0.03%)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3%)는 공덕·창전동 위주로, 종로구(0.02%)는 무악·창신동 역세권 위주로, 성동구(0.02%)는 금호동4가·성수동2가 위주로, 중구(0.01%)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또 서초구(0.06%)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문정·방이동 위주로, 강남구(0.03%)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02%)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노원(-0.02%)·도봉(-0.01%)·강북(-0.01%)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고, 동대문과 중랑은 나란히 –0.03%씩 하락하며 그 낙폭이 커졌다. 서남권에서도 구로(-0.02%)와 관악(-0.01%)이 나란히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더 확대됐다. 계양구(-0.15%)는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15%)는 논현·만수동 위주로, 부평구(-0.12%)는 부평·부개동 위주로, 중구(-0.12%)는 운남·운서동 위주로, 미추홀구(-0.09%)는 신규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학익·용현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 전환했다. 안양 만안구(0.12%)는 박달·석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양 동안구(0.09%)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07%)는 정주여건 양호한 원천·영통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광주시(-0.12%)는 초월·곤지암읍 등 외곽 지역 위주로, 용인 처인구(-0.11%)는 고림동·남사읍 위주로, 성남 수정구(-0.11)는 단대·창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 0.05% 하락, 세종 0.04% 하락, 8개도 0.04% 하락하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0.01%→-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 서울(0.00%→0.00%) 및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5대광역시(0.00%→0.00%), 세종(0.15%→0.04%), 8개도(-0.01%→0.00%)) 시도별로는 울산(0.04%), 부산(0.02%), 광주(0.02%), 충남(0.01%) 등은 상승, 경기(0.00%), 강원(0.00%) 등은 보합, 대구(-0.07%), 인천(-0.06%), 제주(-0.03%),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0%의 보합세를 이어갔다. 학군지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거래가능가격이 하향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진구(0.04%)는 광장·자양동 선호단지 위주로, 노원구(0.04%)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북구(-0.07%)는 미아·번동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제기·이문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04%)는 등촌·내발산동 역세권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작구(-0.04%)는 상도·신대방동 위주로, 구로구(-0.04%)는 신도림·구로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6%로 커졌다. 연수구(0.02%)는 연수‧송도동 학군지 위주로, 미추홀구(0.01%)는 도화·학익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중구(-0.18%)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서구(-0.12%)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인천 전체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0% 보합으로 돌아섰다. 안양 동안구(0.10%)는 관양·호계동 역세권 위주로, 수원 장안구(0.08%)는 조원·천천동 대단지 위주로, 오산시(0.08%)는 부산·갈곶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광명시(-0.14%)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철산·광명동 위주로, 광주시(-0.13%)는 태전‧탄벌동 위주로, 이천시(-0.12%)는 송정동·부발읍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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