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드론(무인기) 공격에 대해 비난하며 국방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계속할 것을 지시했다.
러시아군은 크리스마스 당일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을 대상으로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정전과 난방 중단 등 큰 혼란이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평화와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러시아의 공격은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2022년 2월 이래 우크라이나에 약 1750억달러(약 256조 775억원)의 군사 원조를 제공해 왔다. 또 이달 20일에는 12억달러(약 1조7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계속하라고 지시했다"며 "더 많은 미사일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러시아 병력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방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조기종전론'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임박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마지막으로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을 끝으로 미국의 무기 지원이 종료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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