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국내 '빅3'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쉬리 티케이 라마찬드란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 비네시 쿠마르 티아기 인도해운공사 CEO 등으로 구성된 '인도 조선업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연달아 찾았다. 인도 조선 업계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직접 찾은 건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방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방문단이 국내 조선소를 찾은 이유는 인도 정부가 2047년까지 전 세계 5위권 조선업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현재 1천500척가량인 선대를 향후 2천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에 불과해 건조 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일본 등 조선 강국의 업체들과 손을 잡아 현지 조선소 건립 등 투자를 이끌겠다는 것이 인도 정부의 계획이다. 앞서 방문단은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 조선소와 츠네이시 조선소 등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바난다 소노월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 지난 9월 인도 현지 매체인 비즈니스 스탠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체들이 인도 현지 조선소 설립에 관심을 보인다"며 "협력 형태는 직접 투자, 조인트 벤처, 기술 이전 등이 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조선업은 2010년부터 시작된 장기 불황을 끝내고 최대 호황기가 열리고 있다. 인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K-조선에 대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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