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의 Artist Life_Story #25] Happy Together② : 거복이가 전하는 겨울의 느림과 여유에 이어
[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크리스마스는 단순히 눈부신 장식과 선물 교환의 시간이 아니다. 이 계절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희망과 나눔, 그리고 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Happy Together’ 전시는 무지개와 선물상자라는 상징적인 요소를 통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지개는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작품 속에서 무지개는 희망과 화합, 그리고 다름을 존중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자의 색깔은 다르지만, 함께 어우러질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크리스마스는 바로 이러한 조화를 상징하는 계절이다.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져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간다.
선물상자는 ‘오늘이라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는 흔히 지나간 과거나 다가올 미래에만 집중하느라 지금 눈앞에 있는 행복을 놓치곤 한다. 선물상자는 관람객들에게 ‘오늘,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특별한 선물’이라고 이야기하며, 일상의 작은 기쁨들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Happy Together’는 이러한 상징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서 자신만의 무지개를 발견하고 삶이라는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겨울, 이 전시가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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