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후보가 2031년 아시안컵과 2035년 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2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공약 발표에서 정 후보는 '신뢰회복·국제 경쟁력 강화·축구산업과 저변 확대'를 위한 12가지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2031년 아시안컵 유치에 대해 정 후보는 "한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3년간 아시안컵 개최를 하지 못했으며, 2023년 대회 유치에도 실패한 바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개선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듯, 정 후보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각급 대표팀은 공모를 통한 선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K리그 운영 활성화 ▲유럽 진출 센터 설치 ▲여자축구 활성화 등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유럽 진출 센터는 포르투갈과 독일을 거점으로 남부와 북부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K리그 발전과 관련해서는 "중계권 수익 증대와 관중 증가가 핵심"이라며, 추춘제 도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후보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참가 구단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춘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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