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 아시안컵 개최' 자신감 보인 정몽규 회장 "한국이 가장 좋은 후보... 가능성 높다"

'2031 아시안컵 개최' 자신감 보인 정몽규 회장 "한국이 가장 좋은 후보... 가능성 높다"

풋볼리스트 2024-12-26 12:0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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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자가 2031년 아시안컵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 회장은 26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약 12가지를 간추려 내놓았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 집행부 인적쇄신,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2031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 K리그 운영 활성화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 12가지를 제시했다.

정몽규 회장은 “국민 소통을 확대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 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 저변을 넓혀가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하 정몽규 회장 기자회견 전문. 

-2031 아시안컵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저희가 굉장히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 한국, 중국, 일본이 대상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관심을 표명했지만 한국이 가장 좋은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국은 지난  번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일본은 아직까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한국이 조금만 지원을 하면 개최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 선임 재정비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가장 중요한 건 전력강화 위원회다. 이번에는 인사 원칙에서 벗어난 건 토의가 공개된 것이다. 토의는 나중에 다 공개했지만, 토의 과정에서 좋은 전력 강화 위원들이 심층있게 연구하고,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 각급 대표팀은 공모를 통해 선임하는 걸 생각해봤다. 

-선거제도 관련해 다른 후보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 허정무 후보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냈는데 

선거 일자는 저희 협회 규정에 오래전 부터 정해져있던 것이다. 일부 타당한 의견이 될 수도 있다.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저는 후보로 열심히 하겠다. 선거운영 위원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다. 

-해외선수들을 위한 센터를 설치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포르투갈이나 독일 구단과 협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이 논의해왔던 이슈다. 유럽 남부, 북부로 나눠서 운영하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 구체적인 걸 계획 중이다. 

-사제 출연이나 다른 방식으로 기여할 생각은?

많은 지원을 해오고 있다. 저는 협회 법인 카드도 없다. 지금까지 해외 여행이나 직접 축구인들을 만날 경우에 모든 경비를 다 쓰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걸 설명드린 것 이상으로 하는 중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승강제를 위한 계획은,

 K4는 13개 팀, K3는 16개 팀, K2는 14개 팀, K1은 12개 팀을 운영 중이다. 가장 중요한 건 K4부터 차근차근해야 한다. 아래가 튼튼해야 리그 승강제도 건전해진다.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기업에서 지원하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중계권 수입이 많아야 한다. 그 기반은 경기력이 좋아지고 팬들이 많아져야 한다. 팬들은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해왔고, 내년에도 더 많은 팬이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자체나 기업도 더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기업, 지자체보다 전체적인 환경, K리그의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수입 기반을 건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기업 총수 입장에서 봤을 때 K리그2 이하 하부 리그의 투자 가치는 

걱정하는 건 팬들이 얼마나 오고, 중계가 얼마나 되느냐다. 중계도 전경기 중계하는 환경이 됐고 스폰서도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것이다. 팬들이 얼마나 오느냐가 중요하다. 국가대표 경기도 3, 4년 전에는 상당히 많이 비어있던 기억이 있다. K리그도 확 좋아지는 계기가 있을 것이다. 그런 건 축구협회와 연맹이 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대한 생각은? 디비전 시스템은 2부, 3부가 승강제가 정착돼야 하는데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연맹과 올해 많은 논의를 했고 2027년에 도입하기로 힘들게 합의했다. FIFA 규정에 맞는 K리그 우선이 돼서 국가대표 훈련에도 K리그 경기에 지장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추춘제의 경우도 ACL에 나가는 K리그 구단들이 여름이나 겨울에 휴가 없이 돌아가고 있다. 저희도 추춘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축구연맹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선호하는 공개토론 방식이나 시기는?

토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방식이나 시기는 같이 합의해야 한다. 트럼프와 카밀라의 경우 서서하느냐 앉아서 하느냐도 많이 이야기했다. 토론 방식, 시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 쇄신에 대한 계획은?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발표할 건 없다. 55대 축구회장이 되면 임기가 끝날 때 동안에 여러 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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