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응서 기자] 올해 3분기에 산업 전체의 노동생산성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4.1%가 오르고, 서비스업도 1.9%가 올랐다.
26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024년 3분기 산업 전체 노동생산성지수가 109.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9보다 1.5% 올랐다고 발표했다. 노동투입량은 0.1% 준 반면 부가가치가 1.4% 증가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노동투입량에 대한 산출량(부가가치 및 산업생산)의 비율로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18.0로 나타났다. 제조업 노동투입이 0.9% 줄어든 반면, 부가가치가 3.2% 증가했다.
제조업 주요 세부 업종 중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하며 가장 눈에 띠는 변화를 보였고, 기계·장비 노동생산성도 4.6% 올랐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오른 108.8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0.5% 줄어든 반면, 부가가치는 1.4% 늘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가가치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2.0%보다 둔화됐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 중 도·소매업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가가치가 0.9%나 줄었는데, 노동투입이 1.9%로 더 많이 줄면서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업은 노동투입이 2.3% 올랐는데, 부가가치가 4.0%나 오르면서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노동투입이 1.9% 증가했는데도 부가가치가 0.7% 줄어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2023년 4분기 이후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내수 부진과 함께 수출 둔화가 우려돼 생산성 향상이 더욱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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