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인 '4인 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주주(사내이사)와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4인 연합은 임종윤 이사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5%)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임종윤 이사는 4인 연합인 신동국 기타 비상무이사에게 205만1747주, 킬링턴 유한회사에게 136만7831주를 매도한다.
이어 4인 연합은 임종윤 이사와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연합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잠재적 주식 대량 매도)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인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력의 시작으로 4자 연합과 임종윤 이사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와 고발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임종윤 이사는 지난 19일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의 철회를 요청하는 등 '화해'를 시도한 바 있는 인물이다. 다만 차남인 임종훈 대표가 경영권 분쟁 종식에 함께 해야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임종윤 이사의 지분 매각에 대해 "형님이 이 상태로 계속 다툼만 해서는 여러모로 안되겠다는 답답함에 결심한 걸로 알려왔다"며 "형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