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 패트릭 위즈덤을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했다. 사진은 2024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패트릭 위즈덤의 모습. /사진=로이터
KIA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ML)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KIA는 26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약 14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까지 활약한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활약한 5툴 플레이어라면 위즈덤은 장타에 중점을 맞춘 선수다. 위즈덤은 큰 신장과 다부진 체격, 궤적이 큰 스윙을 지닌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로 2021시즌부터 올시즌까지 ML 무대에서 주로 활약한 선수다.
ML 88홈런 거포 패트릭 위즈덤이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사진은 KIA타이거즈와 계약을 마친 패트릭 위즈덤의 모습.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ML 통산 7시즌을 뛴 위즈덤은 45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9 274안타 88홈런 207타점 출루율 0.291 장타율 0.459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ML에서 한 시즌 28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위즈덤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391안타 89홈런 277타점 248득점 OPS 0.820을 기록했다.
다만 위즈덤은 장단점이 확실한 타자다. 홈런만큼 삼진도 많이 당한다. 위즈덤은 ML 통산 1311번 타석에 들어섰고 540번의 삼진을 당할 만큼 삼진율이 높다.
KIA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대신해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을 했다. 사진은 올시즌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소크라테스 /사진=뉴시스
올시즌 팀의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KIA는 2024시즌 우승 멤버 소크라테스와 계약을 포기하고 위즈덤을 선택했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에서 활약한 지난 3년 동안 4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487안타 63홈런 40도루 270타점 266득점 OPS 0.843을 기록했다. 매년 공·수·주에서 활약한 소크라테스는 워크에식도 뛰어나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다만 '슬로 스타터' 기질이 강해 시즌 초에 늘 부진했다. 또 꾸준하지만 폭발적이진 않아 KIA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KIA 관계자는 "위즈덤은 1루수와 3루수,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선수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높은 선수"라며 "중심타선에서 팀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입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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