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외국인 타자를 보강했다.
시마무라 사토시 한신 구단 본부장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 타자 라몬 에르난데스(28)와 단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장타력이 있고 수비도 잘하는 좋은 선수"라며 "기대가 큰 만큼 경쟁에서 이겨 경기에 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빅리그 경험이 없는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82경기 출전, 타율 0.313(103안타) 22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4)과 장타율(0.571)을 합한 OPS는 0.94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그는 2019시즌을 끝으로 도미니카윈터리그와 독립리그 등을 전전했다. NPB에서 관심을 보일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한신의 판단은 달랐다.
탄탄한 체격(키 1m93㎝·몸무게 102㎏)에서 나오는 일발장타와 1루와 3루, 좌익수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에 주목했다. 우선 좌익수 경쟁에 뛰어들 게 할 방침이다. 시마무라 본부장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이른바 '헝그리 정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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