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계약을 '터무니없이' 진행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며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정작 재계약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휘할지 선택할 수 있다.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재계약 관련 구체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자 손흥민이 불만을 품었다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아직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3~4개월 전에 이미 해결됐어야 했다"며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모든 축구 경력을 바친 훌륭한 선수다. 역대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헌신한 선수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은 지지부진한 재계약 진행 상황이 손흥민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손흥민의 플레이를 보면 토트넘을 향한 마음이 남아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내가 손흥민이라면 너무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팀 내 최고 스타의 활약을 원한다면 재계약 문제를 빨리 해결해 줘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주급 19만파운드(약 3억3000만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이보다 높은 주급을 지급해야 한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으로 유명한 토트넘은 서른을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또한 스피드를 활용한 수비라인 침투가 장점인 손흥민의 기량이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튀르키예리그 갈라타사라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등 여러 팀과 이적설이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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