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거국 총리직 거절"… 대통령 측근 아닌 기업인이 제안

박지원 "거국 총리직 거절"… 대통령 측근 아닌 기업인이 제안

머니S 2024-12-26 09:2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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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국내각 총리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가 아닌 여야에 연이 있는 기업인에게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국내각 총리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측 인사가 아닌 여야에 연이 있는 기업인에게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국내각 총리를 제안받은 사실을 알리며 총리 자리를 제안한 인물은 '윤석열 대통령 측 측근'이 아닌 '여야 모두와 연이 있는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측 인물들로부터 거국내각의 총리직을 제안받았다'는 발언을 해명했다. 박 의원은 "저는 (지난 25일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거국내각 총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대통령이 손을 내밀었다'는 식으로 왜곡될까 우려해 발언 하루 만에 해명에 나섰다.

박 의원은 "정확하게 지난 19일 목요일 오후 4시 소곡동 롯데호텔에서 그분을 만났다"며 "그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하고도 잘 알고 여권도 잘 아는 분으로 허튼소리 할 분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제안한 인물에게) 개헌, 거국 내각 소리를 해 난 '그말을 들었다는 자체를 부인하고 싶다'며 탁자를 탁 치면서 '이건 안된다'하고 나와버렸다"며 "지금 개헌의 개 자나 대통령 선거 대 자를 꺼내는 건 일종의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누구인지 밝힐 순 없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이야기 못 한다. 윤 대통령 측은 분명 아니다"라며 "그분은 정치를 하지 않은 기업인 출신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제안을 준 사람은 30여년 이상 정치권과 두루 친한 인물이며 자신에게 여권 핵심부의 뜻을 전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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