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구미시가 이승환의 콘서트를 취소한 것을 비판했다. 또 하림은 연예인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림은 "(연예인들도) 자연스럽게 의견을 표명해야 건강한 사회라고 본다"며 "제가 하는 음악이 저를 그렇게 놔두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림은 "제가 하는 음악은 보통 저항하고 약자들의 연대로 인해 만들어진 음악들"이라며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들이 생겼던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정치적) 목소리를 평상시에 내는 편인데 물론 이걸 우려의 시선으로 보거나 불편한 말씀을 전하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괜찮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인 외삼촌과 쉬쉬했던 가족을 회상했다. 하림은 "외삼촌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군인들에게 폭행당했다"며 "그래서 평생 몸이 아프다가 돌아가셨는데 나는 그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가족들이 쉬쉬했기 때문이다"라며 "나중에 알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림은 "저에게 계엄이란 말은 가족의 어떤 상처를 들춰내는 일"이라며 "사실 광주에 계시는 많은 분이 그렇다고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것 보다 모두 연말을 뺏겼다"고 일갈했다. 또 구미시가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를 취소한 것에 대해선 "아주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지난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공개 비판했던 연예인이다. 하림은 지난 24일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서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출국'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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