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가요대전' 라이브 논란… "실력 불안" vs "음향 문제"

지드래곤이 무려 8년 만에 연말 가요 무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실력 논란도 불거졌다. 사진은 지드래곤 '파워'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 /사진=유튜브 'OfficialGDRAGON' 캡처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무려 8년 만에 연말 가요 무대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력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SBS '2024 가요대전'이 진행됐다. 방송 말미에는 가장 기대감을 자아냈던 지드래곤이 무대에 올랐다.

지드래곤의 '가요대전' 출연은 지난 2016년 빅뱅으로 출연한 후 8년 만이다. 지난달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에 출연한 이후 두 번째 연말 가요 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대체 불가 리빙 레전드"라는 소개와 함께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 무대에 오른 지드래곤은 신곡 '파워'를 포함해 '맨정신' '삐딱하게'를 잇달아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지드래곤 라이브에 대한 '호불호' 목소리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지드래곤은 AR 음원에 라이브를 하는 방식으로 무대를 꾸몄다. 목을 긁는 창법과 다소 음정에 맞지 않는 애드리브, 선택적 라이브가 거슬렸다는 것이다.

빅뱅 데뷔 전부터 실력면에서 인정을 받아왔던 그였기에 이런 반응은 예상외였다. 일각에서는 '가요대전' 음향을 지적하는 반응도 쏟아졌다. 지드래곤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인이어를 끼웠다 뺐다 반복했다. "안 나와"라고 하는 입 모양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선택적 라이브 너무 심하더라. 제일 기대했는데 제일 실망했다" "음향이 문제인 것 같다" "현장 라이브는 괜찮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