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 3조 클럽 입성… "4조 목표로 리뉴얼 단행"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지난 25일(수)을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고 2027년까지 연매출 4조원을 목표로 달린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올해 크리스마스에 매출 3조를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5일(수)을 기점으로 잠실점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액 기준으로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이다.

롯데쇼핑 측은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올린 실적이라 더욱 남다르다. 지난해 연매출 2조7000억원은 11월30일에 넘어섰다"며 "잠실점은 올해도 10%대로 고속 성장 중이고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웃돈다"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성장 비결로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F&B 보강 ▲대규모 체험형 팝업 유치▲최상위 고객에게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 보강 등을 꼽았다.

잠실점은 2021년 롯데월드몰을 운영하게 되면서 영업면적 5만평 이상의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런던베이글뮤지엄, 레고 플래그십 등 화제성 높은 K패션 브랜드와 F&B,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자리 잡으며 신흥 쇼핑 메카로 부상했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 또는 리뉴얼한 매장은 100여개, 진행한 팝업은 600개를 넘어선다.

롯데쇼핑 측은 잠실점의 경쟁력으로 '롯데타운' 인프라를 들면서 "글로벌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와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있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로 호텔,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시네마, 테파마크 등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복합 쇼핑 콤플렉스"라고 설명했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하층부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988년 오픈한지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롯데쇼핑 측은 2027년 전층 리뉴얼 완공 시에는 국내 첫 '4조 백화점'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