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봄철 유행…"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해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 겨울과 봄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청 전국 208개 표본 감시기관 감시체계 환자 감시현황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신고 건수가 지난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69명, 같은 달 24일부터 30일까지 80명, 12월 1일부터 7일까지 114명,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42명으로 최근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겨울과 봄철에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어, 비누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부산지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92%가 이 시기에 집중됐다.
감염경로는 주로 오염된 음식 또는 물 섭취, 환자 분비물에 의한 감염,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등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 2∼3일 후에 회복하지만,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 심각한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시 최소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 환자 등교를 제한하고, 가정에서는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조리 종사자, 환자나 영유아를 돌보는 종사자는 최소 48시간까지 근무 제한을 권고한다.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0.1∼0.5% 농도의 세제를 묻힌 천으로 닦아내 소독하고 이때 마스크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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