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8세에 불과한 나이에 은퇴 위기에 몰려 있는 델리 알리가 이탈리아 코모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래 ‘알리는 기존 보도된 대로 26일부터 코모 훈련에 합류한다. 계획은 분명하다. 코모 구단이 알리와 계약을 맺을 지 먼저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홋스퍼를 대표하는 축구 유망주였다. 밀턴케인스돈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알리는 당시 3부였음에도 불구하고 1부 토트넘의 관심을 끌었다. 19세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의 ‘스카우트 대박’이었다. 알리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골을 기록하면서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16-2017시즌 PL 18골, 컵대회 포함 22골을 기록하면서 ‘미들라이커’로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당시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토트넘의 ‘DESK’ 라인은 곧 우승에 도전해도 될 듯 강력해 보였다.
하지만 이때 활약을 다시 재현하지 못했다. 이후 득점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2019-2020시즌까지는 그럭저럭 주전급 활약을 했지만 이후 토트넘에서 선발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어졌다.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알리는 2022-2023시즌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임대되기도 했다. 잠깐 출장시간을 확보하는 듯 보인 기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이처럼 하락세가 이어지던 중, 알리는 어린 시절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자기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진솔한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구단 등 옛 동료들의 지지가 쏟아졌다. 그러면서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코모는 알리의 부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리는 지난 여름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코모의 호의로 12월 말부터 함께 훈련한다. 자연스런 입단 테스트인 셈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은 알리의 상태를 지켜보며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선수 시절 알리처럼 공격력이 탁월한 미드필더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버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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