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오픈이노베시연 성과 YH35324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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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오픈이노베시연 성과 YH35324로 이어간다

데일리임팩트 2024-12-26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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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본사. /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 사진=유한양행.

[딜사이트경제TV 현정인 기자] 유한양행이 제2의 렉라자로 YH35324(알레르기 신약)을 점찍고 60조원 규모의 알레르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한발 앞서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선 것.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유한양행의 먹거리가 이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10년 전부터 국내외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해 온 덕에 현재 YH35324 외에도 32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후보물질이나 전임상 단계의 기술을 도입해 신약 개발에 나서고, 이후 기술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 전만 해도 지분 투자를 하는 형태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했으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짐에 따라 현재는 기술을 직접 사오는 방식으로 전환 중이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해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을 재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가 유한양행의 대표적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3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YH35324를 제2의 렉라자로 지목했다. 그 이유로는 ▲시장 규모 및 특허 만료로 인한 기회 ▲높은 기술이전 가능성을 꼽았다.

YH35324는 만성자발성두드러기 및 IgE 매개 알레르기 질환 신약으로,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된 후보물질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반복 투여 시의 안전성·약동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과 함께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 증명(PoC)을 위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2028년 전세계 두드러기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시장의 규모는 각각 3조7천억원, 31조원, 26조원 등 총 6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YH35324의 경쟁 약품인 오말리주맙만 해도 지난해 21억76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3조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오말리주맙의 성분을 가진 오리지널 약품인 노바티스 졸레어의 미국 제형 특허 만료가 내년 11월로 예정돼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도 호재 중 하나다. YH35324가 졸레어 대비 IgE 억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렉라자의 경우 임상 1/2상 진행 단계에서 얀센 바이오테크에게 기술이전된 만큼 임상 1상이 끝난 현 시점이 YH35324의 기술이전을 시도하기에 최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유한양행은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해 공동연구를 개시한 YH32367이다. 적응증은 HER2 발현고형암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SOS1 타깃 항암제(계약 상대 :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 ▲전립선암 치료제(유빅스테라퓨틱스) 등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이외 ▲앱클론과 계약 체결한 면역항암제 2종 ▲녹십자의 희귀질환치료제 ▲굳티쎌의 면역항암제 항체 ▲제이인츠바이오의 표적치료제 또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이 이처럼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보니 연구개발(R&D) 비용도 매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 2022년 1800억원에서 2023년 1945억원으로 8.1% 증가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2011억원을 투자해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0.1%→10.5%→12.8% 순으로 상승 추세다.

이와 관련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후보물질발굴과 탐색 등 초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바이오텍에게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지원할 수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파이프라인 도입을 주로 활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분투자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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