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야간 방호를 위해 공무원들을 투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진행한 후, 24일 저녁부터 행정국 소속 직원들을 동원해 야간 경비 근무를 시작했다. 근무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로, 15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근무다.
이에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시대착오적 동상 건립을 강행한 데 이어, 연말연시 직원들의 귀중한 가족시간까지 빼앗는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공공시설관리공단의 인력 증원이 완료될 때까지의 임시 조치"라며 "제막된 동상 보호는 행정적으로 당연한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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