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인기를 벌써 실감하는 걸까.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 ‘데일리 훗스퍼’는 25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양민혁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양민혁은 토트넘 훈련장에 찾아온 팬들을 만났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를 했다. 사진 촬영에도 흔쾌히 응했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한국을 떠나 런던에 갔다. 이번 여름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었고, 당초 1월 합류가 예상되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하게 됐다.
이미 첫 훈련까지 공개됐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양민혁! 우리의 새로운 영입생은 1월 1일 합류에 앞서 이번주 토트넘 훈련장에 왔다"라며 양민혁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토트넘이 공개한 사진에서 양민혁은 '엄지 척'하면서 미소를 띤 채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특히 펄쩍 점프를 뛴 사진에서는 뒤쪽에 손흥민이 있었다. 양민혁을 지켜보고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양민혁을 만났다. 그는 4-3 승리로 끝난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양민혁과 만났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만났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여기 건물에 있었고, 주변을 잘 둘러보았다. 당연히 우리는 1월 1일까지는 양민혁을 등록할 수 없기에 훈련하지는 않을 것이다. 난 좋다고 느낀다. 셀틱에서 아시아 선수들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특히 경기장 밖에서 그들이 자리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렇게 하면 몇 주 뒤 등록할 때 쯤이면 이미 자리를 잡고 완전히 훈련할 수 있을 거다. 양민혁이 돌아다니는 걸 보는 건 좋은 일이다. 이미 양민혁은 영어 레슨을 몇 번 했는데, 정말 좋았고 이미 어느 정도 대화도 했다. 양민혁이 이 건물에 있는 게 정말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지 기대감도 어느 정도 있는 상황이다.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 등 윙어진의 부상이 있다보니 양민혁의 출전을 자연스레 기대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하면서 "양민혁 조기 합류는 토트넘에 의심의 여지 없이 희망적인 신호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제 핵심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으나 양민혁의 존재는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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