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내로라하는 한국 축구 선수들을 제치고 연봉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 명단에서 제외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던 초반과 달리,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음에도 일명 '몸값 순위'로 불리는 시장가치 평가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지난 22일 발표한 분데스리가 시장가치 베스트11에서 김민재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4500만 유로(약 680억 원)의 시장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김민재는, 같은 포지션의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와 루케바(라이프치히)에게 밀렸다. 두 선수는 각각 500만 유로와 1000만 유로가 상승한 5000만 유로의 시장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실제 경기력과는 다소 동떨어진 평가로 보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의 중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15경기에서 단 1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11승3무1패(승점 36)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발표한 베스트11의 면면을 살펴보면 바이에른 뮌헨이 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공격진에 케인, 무시알라가, 중원에 파블로비치, 킴미히가, 수비진에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포함됐다. 레버쿠젠과 라이프치히에서 각각 2명(비르츠, 프림퐁/시몬스, 루케바), 도르트문트에서는 골키퍼 코벨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높은 시장가치를 기록한 선수는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와 비르츠(레버쿠젠)로, 두 선수 모두 1억 4000만 유로(약 2117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리그 전체 시장가치 순위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민재의 현재 시장가치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쿠보 다케후사에 이어 미토마 카오루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축구 선수 연봉 순위에서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김민재의 연봉은 2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그 뒤를 이어 손흥민이 178억, 이강인이 108억 원, 황희찬이 83억 원 정도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승2패(승점 12점)로 36개 팀 중 10위에 올라 있다. 지난 21일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둔 뒤 3주간의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1일 묀헨글라드바흐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22일에는 황인범이 속한 페예노르트와 UEFA 챔피언스리그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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