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들, 연준 상대 소송…"스트레스 테스트 투명성 부족"

美은행들, 연준 상대 소송…"스트레스 테스트 투명성 부족"

연합뉴스 2024-12-25 20:39:22 신고

3줄요약

"변동성 야기, 불법 규정 요청"…연준 '의견수렴' 발표에도 강경대응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대형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에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연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은행정책연구소와 미 은행가협회 등은 "연준의 테스트 기준이 비공개로 설계돼 은행 자본에 변동성과 설명되지 않는 요구사항과 제한을 야기한다"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이들 단체는 이로 인해 미국 내 금융 서비스 비용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에 사용되는 모델과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2025년, 2026년에 적용될 테스트도 불법으로 규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연준이 스트레스 테스트 모델을 시행하기 전에 공공의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은행 건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제도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됐다.

연준 등 규제 기관은 바젤Ⅲ 은행 건전성 규제의 마지막 단계 차원에서 대형 은행의 자본금 요건 강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권 건전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미 대형 은행들은 규제 강화에 반발하며 정치권 등을 상대로 로비권을 펼쳐왔다.

연준은 전날엔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은행 자본 요건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요 사항을 변경하겠다며, 내년 초 이러한 변경 사항에 대한 공공 의견 수렴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언론은 '금융계의 큰 승리'라는 평을 내놨지만, 은행들은 연준 발표 하루 만에 소송을 내며 강경 대응에 나선 셈이다.

nomad@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