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는 아픈 걸 참으면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가 끝났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와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를 치렀고, 5-1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제 뮌헨은 내년 1월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민재는 뮌헨이 전반기에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DFB-포칼 등 모든 대회에 선발로 나서 대부분 풀타임을 뛰었다. 백업 센터백으로 뛰어주어야 할 에릭 다이어가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았고,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내내 이탈해 있었다. 김민재가 계속해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고통을 참으면서 뛰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24일 독일 ‘TZ’를 인용하여 “김민재는 수 주 동안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고, 진통제를 먹어가며 겨울 휴식기까지 버텼다”라며 김민재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11월 A매치가 끝나고 일정을 확인했는데 아직 8경기가 남아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이겨내자라고 했던 것 같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잘 회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뮌헨은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11승 3무 1패로 승점 36점, 1위다. 실점은 13실점으로 최소 실점 1위다.
김민재가 고통을 참고 뛰었는데도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MB’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김민재로 92점을 받았다. 그 밑으로 니코 슐로터벡,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 등이 있었다.
김민재는 해당 통계 매체에서 발표한 다른 순위에서도 1위에 오른 적이 있었다. 지난 14일 ‘데이터MB’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파이널 서드 패스 순위를 공개했는데, 김민재가 179회로 1위였다.
여러 수치에서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1위에 오르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1위였다.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고통을 참고 뛴 경기력이 이 정도였다. 김민재는 이제 겨울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하여 휴식을 취하고 후반기 다시 뛸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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